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제치고 올해 합격선 1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8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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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제치고 올해 합격선 1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칭화(淸華)대가 올해 대입 합격자 예상 커트라인(합격 최저선)에서 베이징(北京)대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명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칭화대가 베이징대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칭화대는 문과와 이과의 커트라인이 각각 677점과 694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베이징대는 문과(671점), 이과(693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칭화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두 대학에 이어 인민대, 저장(浙江)대, 푸단(復旦)대, 중국 과학기술대, 베이징 사범대, 샤먼(厦門)대, 톈진(天津)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칭화대는 베이징대를 제치고 전국 1위를 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칭화대는 "베이징에서 가오카오를 본 이과생 상위 10명 중 '장원'(1등)이 베이징대에 지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칭화대에 지원했다"면서 "이과 상위 50등 중 40명이, 100등 중 80명 가까이가 칭화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베이징대는 "베이징의 문과생 상위 50등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베이징대를 선택했다"고 맞받았다.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중국 내 최고 명문이란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여 왔다.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모교이며 베이징대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모교다.

특히 올해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서로를 비방하면서 진흙탕 싸움까지 벌여 중국 교육당국으로부터 "규율을 지키고 신입생 유치를 질서있게 하라"는 경고까지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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