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 부비서장도 낙마…저우융캉 연관성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8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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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협 부비서장도 낙마…저우융캉 연관성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현직 부비서장(사무부총장 격)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중국 정협은 17일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주재로 제32차 주석단 회의를 열어 황샤오샹(黃小翔) 부비서장에 대해 부비서장 직무를 정지시키고 정협 위원 자격도 박탈했다고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8일 보도했다.

1956년생인 황샤오샹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엘리트 관료로 쓰촨(四川)성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부성장에까지 올랐다.

그는 2012년에는 전국공상연합회 당 부서기 겸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가 이른바 '호랑이'(부패고위 관료)의 '무덤'과 같은 쓰촨성에서 공직생활을 주로 해 온 데 주목하면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쓰촨성 출신 '호랑이들'과 상당한 인연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샤오샹은 저우융캉이 쓰촨성 당서기를 하고 있던 1999~2002년 쓰촨성 네이장(內江)시 당서기를 했다.

황샤오샹은 저우융캉의 측근인 궈융샹(郭永祥) 전 쓰촨성 부성장과 리충시(李崇禧) 전 쓰촨성 정협 주석과 비슷한 시기에 쓰촨성에서 근무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각종 회의나 행사장에 함께 참석해 만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청년보가 이런 점을 부각시킨 것은 황샤오샹의 비리 혐의가 저우융캉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점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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