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산산단 주민감사 각하…소송으로 번질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8 08:33:01
  • -
  • +
  • 인쇄


음성 용산산단 주민감사 각하…소송으로 번질 듯



(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음성군 주민들이 제기한 용산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주민 감사 청구가 각하됐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태생일반산업단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원회)가 음성군민 247명을 서명을 받아 청구한 용산산단 개발에 대한 주민 감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민감사 심의위원회는 용산산업단지와 관련된 주민소송이 현재 청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감사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사를 할 정도의 위법사항이 있는지도 불투명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대책위는 "현재 용산산단과 관련돼 진행되는 소송과 이번에 주민감사를 청구한 것은 내용이 다른데도 각하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민감사 청구는 용산산단 추진 과정에서 9억2천만 원을 지출한 것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것이고, 소송은 용산산단의 민간 개발업체로 참여했다가 발을 뺀 J사에게 위약금 10억 원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감사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주민 소송을 청주지방법원에 내겠다는 입장이다.

음성군은 음성읍 일대 90여만㎡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8년 5월 용산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08년 12월부터 S사가 개발을 추진하다 중단했고, 군은 다시 2011년 J사와 투자협약을 했다.

이마저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2013년 6월 산업단지 지정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음성군의회가 지난해 8월 '용산·생극·태생산단 불공정 협약 체결 및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산업단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