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함께일하는재단 "개도국 비즈니스 육성하자"
파주서 3일간 지구촌 사회적 기업 대상 워크숍 열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개발도상국에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려면 어떤 비즈니스를 제공해야 할까.
정부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개발도상국 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구촌 사회적 기업 대표를 초청해 '육성사업'(Global Social Enterprise Accelerating Project·이하 GSAP) 워크숍을 진행했다.
GSAP는 기존의 사회 개발 중심 사업이 지닌 한계를 보완하고, 시장 활성화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개도국 주민에게 제한적인 환경이지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실정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목표가 있다.
이 워크숍에는 2015년도 GSAP 프로그램에 선정된 6개 개도국 사회적 기업 대표와 사업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현지 기업가들은 워크숍 기간에 각자의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KPI 지표 설정 등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교육을 이수했다. 국내 우수 사회적 기업을 방문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진화된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도 얻었다.
코이카 23기 봉사단원 출신이자 GSAP에 참여한 네팔의 패션 브랜드 쥬네리(JuNeli) 대표 차승민 씨는 "워크숍을 통해 개발협력 분야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각국의 사회적 기업가들을 만나 기업 운영의 어려운 점이나 개선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섭 코이카 민관협력부장은 "오늘날 개도국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은 국제사회의 중요한 개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도국 내 비즈니스 생태계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모든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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