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네시주서 총격 사건…용의자 포함 최소 4명 사망(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7 03:52:37
  • -
  • +
  • 인쇄
해군 시설 두 곳서 용의자 소총 난사…경관·해병 희생
△ 미국 경찰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해군 모집사무소 현장을 봉쇄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경관 1명이 사망하고 해병 4명이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추격에 나선 경찰에 사살됐다. (AP=연합뉴스)

미 테네시주서 총격 사건…용의자 포함 최소 4명 사망(종합)

해군 시설 두 곳서 용의자 소총 난사…경관·해병 희생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의 해군 모집 사무소와 해군 예비역 센터 등 두 곳의 군 시설에서 16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관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 역시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현재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채터누가 경찰의 공식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폭스 방송은 경관 1명과 함께 총에 맞은 해병 4명이 모두 숨졌다고 보도했고, CNN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숨진 용의자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해군 모집 사무소에서 1차 총격을 가하고서, 그곳에서 10㎞ 떨어진 해군 예비역 센터로 이동해 다시 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직후 미 해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주류·담배·화기 폭발물 단속국(ATF) 등 연방 수사 요원과 경찰 특수기동대가 곧바로 출동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건 발생 약 2시간이 지나고서 채터누가 경찰은 트위터에서 용의자 추격 상황이 끝났다며 용의자를 검거 또는 사살했음을 알렸고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인근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CNN 방송은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 브래들리 스퀘어 쇼핑몰과 채터누가 주립 커뮤니티 대학이 즉각 폐쇄 조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얼랭거 병원은 지역 방송인 WRCB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으로 다친 여러 명을 현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 역시 현재 폐쇄됐다.

현지 언론인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는 병원 앞에 6대의 응급차가 서 있었다며 부상자가 총상을 입은 이가 최소 6명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국은 사건 현장 주변의 앰니컬라 고속도로의 출입을 막고 용의자 추적에 박차를 가했다.

한 목격자는 수차례 총성을 들었고, 도착한 경찰이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에게 문을 잠그고 절대 바깥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식당에서 일을 하던 지나 멀은 CNN 방송에 "오전 10시 50분께 고성능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앤디 버크 채터누가 시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