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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남부 수라타니 지방에서 근로자가 고무를 운반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태국, 베트남에 국제고무가격 안정 협력 요청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국제 고무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인 태국이 베트남에 고무 가격 안정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16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3일 동안 방콕에서 열리는 제 2차 태국-베트남 공동무역위원회에서 태국 정부는 베트남에 국제고무컨소시엄(IRCo)에 참여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국제 고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은 고무 생산량이 세계 3위이다.
국제고무컨소시엄은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구성돼 있다.
이들 3개 국의 고무 생산량은 지난해 814만 t으로, 세계 고무 생산량 1천207만 t의 67.5%에 달했다.
지난해 고무 생산량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각각 432만 t, 315만 t, 66만9천 t, 95만3천700 t이었다.
베트남은 세계 고무 수요가 증가하자 수출 확대, 농촌 개발 등을 위해 고무 재배를 확대해왔으며, 앞으로 고무 생산량을 110만~120만 t까지로 더 늘릴 예정이다.
태국은 고무 생산량 세계 3위인 베트남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국제 고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은 양국 공동무역위원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두 나라의 교역량을 2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등 무역,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국은 또 자국 민간 은행들의 베트남 내 지점 증설을 허용해줄 것을 베트남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지난해 118억2천 만 달러였으며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농산물 등 태국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78억8천 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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