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한국, 고객 반응 뜨겁고 잠재력 상당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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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넥텔 아시아극동지사장 간담회

페라리 "한국, 고객 반응 뜨겁고 잠재력 상당해"

디터 넥텔 아시아극동지사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은 전반적으로 수입차 판매가 증가했고 페라리를 포함한 슈퍼카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객 반응이 뜨겁고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입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디터 넥텔 아시아 극동지역 총괄지사장은 16일 '488 GTB' 모델의 국내 출시를 맞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하고 자신이 담당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페라리에 일본, 호주에 이은 3번째 규모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약 7천대 수준으로 통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페라리 계약 대수가 100대를 넘었다.

넥텔 지사장은 "전체 판매량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시장이 성장한다고 판매 대수를 늘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성장을 반영해 다른 지역의 할당 물량을 가져올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한국 내 판매 실적이나 목표를 밝히지는 않고 "판매 대수보다 페라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노 데 파올리 한국·일본 총괄 디렉 역시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이 비즈니스 1순위는 아니다"면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T'로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전통 8기통 스포츠카인 '488 GTB'도 기존 고객에게 어필하고 새로운 고객을 많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텔 지사장은 한국은 교통체증이 심하고 고속도로 제한속도도 낮아 페라리 같은 슈퍼카를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의 도로 인프라가 낮은 수준은 아니며 교통 체증도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면서 "우리 고객은 열정과 꿈을 가지고 페라리의 성능과 가치를 이해하는 분들이다. 페라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운전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드라이빙스쿨이나 레이싱 서킷에서 운전할 수 있는 챌린지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페라리는 조만간 국내에서 독자 서비스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성수동에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동 서비스센터가 있는데 마세라티가 곧 신사동으로 서비스센터를 이전하면 기존 성수동 센터는 페라리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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