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 안 나오는 문장대서 온천개발 난센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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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용화지구서 온천수 끌어와야 돼"
△ "문장대 온천개발 중단하라"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 문화센터에서 '문장대 온천개발 반대 토론회'의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문장대 온천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온천수 안 나오는 문장대서 온천개발 난센스"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용화지구서 온천수 끌어와야 돼"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경북 상주의 문장대 온천 관광지 개발사업이 온천수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충북도의회가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문장대 온천개발 반대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현재 추진되는 문장대 온천관광지 개발 사업 예정지 95만㎡ 내에는 온천공이 없다"고 지적했다.

염 이사는 "1985년 지정된 530만㎡ 용화·문장대 온천원 보호지구 가운데 용화지구에만 온천공이 있을 뿐"이라며 "만일 현재 상주 지주조합이 세운 계획에 따라 개발을 하면 문장대 온천광광지는 용화지구의 온천공에서 온천수를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온천원 보호지구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온천이 발견되지 않은 지역에 (온천 관광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설령 법이 허용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온천공이 없는 지역에서 온천 개발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문장대 온천개발사업에 활용될 온천수의 수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염 이사는 "문장대 온천 개발에 사용하려는 온천수 온도가 30∼32도에 불과해 끓여서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 53도의 수안보 온천, 78도의 부곡 온천과 비교하면 문장대 온천은 온도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문장대 온천개발지역의 온천수는 독성 논란이 있는 불소의 농도가 9.7ppm으로, 수질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등 수질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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