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 시 급브레이크 밟으면 전복 위험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0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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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타이어 펑크 사고 실험 결과


"타이어 펑크 시 급브레이크 밟으면 전복 위험성↑"

교통안전공단 타이어 펑크 사고 실험 결과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여름철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고속으로 달리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 운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통안전공단은 승용차로 시속 100㎞ 주행 중 앞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했을 때 급정거를 시도할 경우 차량 전복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의 자체 실험 결과 고속 주행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해 방향조정이 불가능해지고 차량의 무게 중심이 펑크가 난 방향으로 급격히 이동해 차량 전복 위험성이 높아졌다.

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서서히 속력을 줄여 정지하면 차량이 펑크가 난 방향으로 기울어지기는 하지만 방향조정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었다.

여름철에는 특히 지면의 온도가 높아 고속주행을 하면 내부에서 생긴 열 탓에 타이어 변형이 쉽게 발생하고 오래되거나 손상된 타이어는 쉽게 파손돼 2차 사고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사고 통계를 보면 지난해 타이어 불량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22건으로, 11명이 사망하고 2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여름철 타이어 펑크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상 높일 것을 권장했다.

또 고속주행 중 타이어 펑크 시 차량 핸들을 꽉 쥐어 직진 방향을 유지하고 비상등을 켠 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차량 속도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교통안전공단 이용찬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타이어는 자동차가 도로와 직접 맞닿는 유일한 부품으로 주행 전 타이어 점검은 물론 펑크 발생 시 안전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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