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과체중 보충역' 추진에 "악용 소지 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0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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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과체중 보충역' 추진에 "악용 소지 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살 찌우는 연예인 엄청 늘겠네요", "고3부터 미친 듯이 먹고 보충역 판정받고 소집해제될 때 다이어트 하는 학원 생길 듯", "군대 안 가려고 본인 뼈도 부러뜨리는 세상인데 살 찌우는 것쯤이야 우습지."

9월부터 과체중이면 보충역으로 분류돼 사회복무를 하게 된다는 소식에 16일 온라인에는 현역 판정을 피하려고 일부러 살 찌우는 사람이 급증하는 등 악용 소지가 크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트위터 이용자 '황지용'은 "이제 부잣집 아들들 편하게 살찌워서 당당하게 면제받고 PT 받아 살 빼면 되겠네"라며 자조했다. '퐝똥배'도 트위터에 "이제 군 면제 받으려고 몸 불리는 사람 많겠군! 특히 기득권들"이라고 적었다.

다음 닉네임 'paul'은 "몸무게가 100㎏이라서 10㎏만 더 찌면 군대 안 간다고 하면 당연히 신검 날짜 맞춰서 10㎏ 더 찌겠지. 만약 그 사람이 다이어트해서 80kg 되면 그땐 데려가려나. 몸무게가 타고난 거냐? 병이냐?"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f00f****'는 "병역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뻔히 보이는데. 뭐 나름대로 조처를 한다고는 하지만 군대에서 처리하는 일이라 신뢰성이 그다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악용 방지를 위한 아이디어도 분출했다.

"뚱뚱해서 보충역 받는 애들 6개월 단위로 2년 동안 재신검 받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 신검 2년+보충역 2년=총 4년을 날리게끔 해야 정신 나간 짓 안 하지."(네이버 아이디 'nite****')

"사회복무자 최소 복무기간을 현역병과 같은 21개월이 아니라, 실제 근무 일수로 하루 8시간 900일 정도(3.5년 정도)하고, 근무시간 유연제를 도입하여 도로 청소·버스정류장 청소·복지시설 청소 등에 투입하여 확실히 근무 확인하게 하고, 제대로 관리 안 하는 관리담당자는 징계하도록 합시다."(다음 닉네임 'Name')

과체중 상태로 현역 입대했다가 살이 빠져서 나왔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즉, 언제나 변할 수 있는 체중을 징병검사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가능한 대목이다.

네이버 아이디 'wine****'는 "나도 키 176㎝에 몸무게 116㎏이어도 현역 갔다 왔고 78kg으로 전역했다. 싹 다 현역 보내서 건강한 몸으로 전역시켜라"라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아기천사야기다릴게'는 "아랫집 애 보니까 군대 가기 전만 해도 키 178㎝ 정도에 100㎏가 넘었음. 군대 갔다 와서 2년 뒤에 보니 30㎏ 넘게 빠져서 와서 완전히 딴 사람이 됐더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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