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증시 대형주 거래 비중 사실상 사상 최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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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증시 대형주 거래 비중 사실상 사상 최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들의 소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에서 코스피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30%로,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태동 연구원은 "사실상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의 거래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대형주 외면은 세계 경기 부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신흥 6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오 연구원은 "아직 대형주가 시장 주도권을 잡기에는 이르다"며 "대형주는 달러가 약세일 때 일시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주 투자 전략은 경기 회복 기대보다 미국의 첫 금리 인상과 맞물린 달러 동향에 달렸다"며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이후 달러는 일시적인 약세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올해 9월 전후 일시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면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 때 대형주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일시적으로 증시에서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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