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조정래, '표절논란' 신경숙 비판에 "명쾌하고 시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조정래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후배 신경숙에 대해 "용서가 안 되는 짓"이라며 신랄하게 비판을 쏟아낸 사실이 15일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시원하고 명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dala****'는 "운동 선수에게만 은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도 힘에 부친다고 느껴지면 은퇴할 때가 된 것이라는 지적이 와닿네요"라고 호응했다.
'cola****'는 "선생님 정말 시원하게 단번에 정리를 해 주시는군요", 'vooc***'는 "명쾌. 이 단어를 뛰어넘을 논리가 없다"라고 각각 공감을 표시했다. 'gate****'는 "구구절절 지당한 말씀이고 동감합니다. 창작이란 노력해서 뛰어넘을 때 나오는 것, 표절이 반복되는 건 실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뜻. 정말 좋은 말씀들입니다"라고 동조했다.
'dud****'는 "정말 글을 귀신같이 쓰는 작가.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들의 머릿속을 꿰뚫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umm****'는 "조정래 작가님 지적은 한 작가에게는 쓴맛일 수 있으나 문단에는 소중한 일갈이고 자성 촉구의 소리침이시다. 자신이 아는 표절을 부인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 기회에 문단이 성숙하고 맑아지는 계기로 삼으시길"이라고 썼다.
조 작가가 신 작가에 대해 절필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edut****'는 "절필도 용기입니다! 최소한의 작가로서의 양심을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조 작가의 비판이 과도했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ugch****'는 "원래 작가는 선대작가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으면서 성장하는 게 아닌가요?"라고 반론을 제기했으며, '2nu8****'는 "음 조금 오버하는데,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좀 그런데"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을 인용해 신 작가를 옹호한 문학평론가 윤지관 씨의 의견도 같은 날 알려지면서 댓글이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wizt****'는 "엘리엇이 활동하던 시기는 문학작품의 저작권 개념이 강하게 적용되던 시대도 아니었거니와 엘리엇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옳다라는 논리도 성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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