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타결> 현대·GS·대림건설, 과거 이란사업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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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타결> 현대·GS·대림건설, 과거 이란사업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강종훈 기자 = 이란 핵협상 타결로 건설사들이 최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이 과거 이란에서 추진한 사업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중 이란에 가장 먼저 진출해 탄탄한 경험을 쌓은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이란에서 1999년 이후 모두 3건의 공사를 수주해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1999년 3월부터 2002년 6월까지 10억1천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2-3단계 공사를 했다. 연이어 2002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16억2천만 달러의 사우스파 가스전개발 4-5단계 공사도 추진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이란 사업은 2005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진행한 5억7천만 달러 규모의 올레핀 11차-에틸렌 생산공장 공사가 마지막이 됐다.

다음으로, 이란 시장에 뛰어든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2001년 10월부터 시작한 4억1천만 달러 규모의 아싸루에 발전설비 공사를 2004년 5월까지 진행했고 2009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3억9천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가스전개발 6-8단계 사업도 했다.

뒤늦게 이란에 합류한 대림산업은 2007년 9월 4억 달러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시설 증설 사업과 2009년 12월 6억1천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12단계 액상처리시설 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2013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주요 수주 시장이던 이란에서 2009년 25억 달러를 수주하고선 2010년부터 경제 제재로 수주 실적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며 "이란 핵협상 타결은 최근 해외 수주가 부진한 국내 건설사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실적을 보면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52억1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36억7천만 달러와 24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화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21억5천만 달러와 16억3천만 달러로 수주액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건설업계 최상위권에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 수주액이 각각 10억6천만 달러와 10억3천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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