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항공방제중단 갈등 해소되나…17일 방제협의회 개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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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DB>>

진천 항공방제중단 갈등 해소되나…17일 방제협의회 개최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의 항공방제 중단 조치에 이장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진천군이 방제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해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항공방제 중단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장단 협의회, 농민회, 농업경영인엽회 등 7개 단체 대표와 농협,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방제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진천군은 최근 친환경 농업이 각광받는 분위기를 고려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시행했던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장단은 지상 방제 장비 부족, 농촌 고령화 등으로 방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반발했다.

이장단은 전원사퇴 카드 등으로 군을 압박하면서 항공방제 중단 계획의 유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항공방제 중단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제협의회 구성이 중재안으로 제시됐다.

오는 17일 열리는 방제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장단협의회는 방제협의회의 참여 대상을 군 이장단협의회장 뿐 아니라 7개 읍·면이장협의회장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 협의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장단협의회 관계자는 "군 이장단연합회장 1명만 참석해서는 항공방제 중단에 따른 전체 농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7개 읍·면 이장단협의회장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으면 방제협의회가 형식적인 회의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단협의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방제협의회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날 회의가 항공방제 중단에 따른 갈등 해소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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