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첫 '삼둥이' 출산…김영만군수 "고장의 경사" 축하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에서 첫 삼둥이가 탄생했다.
15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옥천읍 가화리에 사는 박민정(36)씨가 지난 9일 예정일보다 한 달 일찍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셋째는 딸이다.
이들은 대전 건양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체중이 2·2㎏ 안팎으로, 건강한 상태다.
아빠 안재만(36)씨는 "아내와 내가 양띠인데, 이번에 태어난 삼둥이도 양띠"라며 "한꺼번에 세 아이를 얻어 3배로 기쁘지만,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삼둥이 출산 소식을 전해 들은 김영만 옥천군수는 이날 산모에게 전화를 걸어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인데 삼둥이가 태어나 우리지역의 경사"라며 "건강하게 키워달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2008년 결혼한 안씨 부부는 세살배기 딸을 두고 있다. 삼둥이의 출산으로 이제는 어엿한 4남매의 부모가 됐다.
안씨 부부는 삼둥이 출산으로 충북도와 옥천군으로부터 1천710만원의 출산 축하·장려금을 받게됐다.
옥천군에서 '인구증가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첫째 50만원, 둘째 8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출산 축하금을 주고, 충북도는 '출산 장려·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은 240만원를 장려금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신생아 1명당 10만원씩 출산용품 구입비(상품권)도 별도로 지원된다.
옥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축하금이 지급된 2009년 이후 관내에서 삼둥이가 태어나기는 처음"이라며 "축하금이나 장려금 이외에 삼둥이의 인큐베이터 치료비 등도 추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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