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타결> 러시아도 환영…푸틴 "세계가 안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2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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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타결> 러시아도 환영…푸틴 "세계가 안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도 14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란과 주요6개국의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세계는 오늘 큰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합의안에 러시아가 이란 핵 협상의 모든 단계에서 줄기차게 주장했던 단계성과 상호성의 원칙이 반영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주요 6개국을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국이 이번에 채택된 합의를 전적으로 이행하길 기대한다"면서 "러시아는 빈 합의가 충분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 협상에 참여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미국이 추진 중인 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사라졌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촉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연설하면서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면 유럽 MD 시스템 구축 과제도 사라질 것이라고 할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오늘 미국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켰으며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 MD 시스템 구축 계획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 등 '불량국가'의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 MD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러시아는 미국의 유럽 MD 시스템이 자국의 핵전력 약화를 노린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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