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투자 유치 실현" 이란 핵협상 타결 반기는 충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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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법인 설립 서둘러…"내년 상반기 200만달러 유치 가능"
△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월 27일 이란의 투바 전통의학기업과 20억 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란 투자 유치 실현" 이란 핵협상 타결 반기는 충북

특수목적법인 설립 서둘러…"내년 상반기 200만달러 유치 가능"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핵 협상 타결로 이란 경제 제재 해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 이란의 투자 유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란의 투바 전통의학기업은 향후 10년간 20억 달러를 청주 오송에 투자하겠다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필요한 200만 달러를 지난 5월 말까지 입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바람에 서방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지 않으면서 이란 측 투자금을 받을 금융계좌 개설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14일 이란의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구역청)은 '이란 전통의학 공동의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SPC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 경자구역청 관계자는 "공동의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SPC 등록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SPC를 연내에 설립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립 자금 200만 달러는 내년 상반기에 입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측도 이날 오전 공동의학연구소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의 서신을 충북 경자구역청에 보내왔다.

이란 투자 유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 정부가 의회 승인을 받아 이란 경제 제재를 규정한 관련 법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국 역시 관련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밟는 데는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경제 제재 해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최초 투자금 200만 달러가 내년 상반기에 입금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과 긴밀히 협의해 연구소 설립·운영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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