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항의 방문…충북, 문장대온천 반대 본격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0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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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항의 방문…충북, 문장대온천 반대 본격화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경북 상주의 문장대 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충북지역 주민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충북도민 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이두영 준비위원장 등 준비위원회 20명, 괴산지역 주민 대책위원회 20명 등 40명이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10일 문장대 온천 개발지주조합이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부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상주시청을 방문해 온천지구 지정 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과 이정백 상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대법원이 2003년과 2009년 환경훼손과 공익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우려하는 문장대 온천 개발에 대해 취소 판결을 한 바 있다"며 "이번 항의 방문을 통해 문장대 온천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가 대구지방환경청의 심의를 통과하면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도의회도 오는 16일 괴산군민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 문화센터에서 문장대 온천 개발 반대 결의대회를 한다.

이날 조용진 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온천 개발 반대 토론회도 열린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3일 문장대 온천 개발 예정지를 찾아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장대 온천 개발사업은 2003년과 2009년에도 추진했으나 충북지역 주민 반발과 대법원 판결로 무산됐다.

이후 한동안 추진이 중단됐으나 문장대 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상주시 화북면 일대 95만6천㎡를 온천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면서 다시 충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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