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한국판 역수익률 혁명에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0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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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한국판 역수익률 혁명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잘하면 2015년을 기준으로 배당이 금리를 웃도는 일본식 역수익률 혁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적용될 것이라는 점과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이 한층 더 높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기업의 투자 및 배당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도입한제도로,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및 투자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정부가 목표하는 배당성향이 3년 내 30%, 장기적으로는 최대 40%라는 점을 시장에 시사해왔다.

따라서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적용되는 3년간 집중적으로 배당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그 원년이 될 것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에는 한국의 배당성향이 21.5%, 배당수익률은 1.4%에 불과했지만 배당성향이 30%만 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2.1%까지 오를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5%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배당수익률이 2%까지 올라서면 배당이 금리를 역전하는 이른바 '역수익률 혁명'이 가능해진다.

앞서 1998년 일본, 그리고 1960년과 2008년 미국 등에서도 배당수익률이 장기금리를 웃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배당을 중심으로 한 주식 관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배당이 커지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및 주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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