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결국 강등?…무디스 평가단 실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강도 높은 긴축과 증세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을 만족하게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 평가단이 이번 주 브라질을 방문한다.
평가단은 15일부터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를 차례로 방문해 정부 경제관료와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재정균형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고 있으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등급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가운데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아래서 두 번째인 'Baa2'와 'BBB'다.
무디스가 강등 결정을 내리면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Baa2'에서 'Baa3'로 내려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이미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올해 1.2%, 내년 2%로 설정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정부의 조세 수입 감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공공부채 이자 부담 증가,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흑자가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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