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태로 1년간 이라크 민간인 1만5천명 사망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이라크에서만 1년여간 민간인 사망자가 1만5천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라크주재유엔사무소(UNAMI)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13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이라크 무력충돌과 민간인 보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확인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는 1만4천9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부상자는 2만9천189명으로 사망자의 배에 달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한 민간인 피해규모(4만4천136명) 중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이 1만7천68명으로 39%를 차지했다.
IS 사태 초기 열세였던 이라크 정부군의 반격과 미군의 공습에도 이라크 내 유혈사태 수위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또 같은 기간 무력 충돌을 피해 이라크 내 다른 곳으로 집을 떠난 피란민(IDP)이 28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130만명이 어린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이들이 거처를 옮긴 지역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도후크 주(州)로, 45만여명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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