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타결> "국내 무역업계에 도움…'환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3 1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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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그리스 타결> "국내 무역업계에 도움…'환영'"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13일 그리스에 대한 제3차 구제금융 제공 협상에 합의하자 국내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기는 표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신승관 동향분석실장은 "이번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세계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웠던 우리 무역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그러나 지난 5년간 경험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그리스가 구조개혁 이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위기는 상시적으로 재현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 고상훈 선진시장팀장은 "이번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로 당장의 파국은 모면한 것은 긍정적 현상"이라며 "다만 악재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유로화 결제 수출기업의 타격에 대비해 거래·결재 통화 변경과 환헤지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고 실장은 "또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에 따른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 홍보 및 EU 기업들의 수입선 전환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김정수 유라시아실장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EU 수출이 약 5.8% 감소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며 "향후 그리스의 개혁 조건 이행 여부 등 불안 요소는 상존하나 대 EU 수출 회복을 위해 각종 마케팅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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