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도면 주민 "영종도 연결 다리 좀 놔 주세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3 16: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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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도면 주민 "영종도 연결 다리 좀 놔 주세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이 영종도와 이어지는 교량을 조속히 건설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도면 인천공항피해 대책위원회'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와 영종도·장봉도를 연결하는 2개 교량을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종도 북쪽에 있는 신도·시도·모도 등 3개의 섬은 서로 연도교로 이어졌지만 1.4km 떨어진 영종도·장봉도와는 연결 교량이 없다.

북도면 대책위는 "북도면 연도교 건설사업 기공식이 5년 전에 열린 이후 사업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인천시는 '국도 지정 후 국비사업 추진' 방안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체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화군 교동도·석모도, 중구 무의도, 옹진군 소야도 등 다른 섬에서는 연도교가 속속 설치되고 있는데 유독 복도면은 소외되고 있다"며 "연중 3∼4개월은 기상 때문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학생들은 영종도까지 통학하느라 3시간이 넘는 통학시간을 허비하는 등 주민 불편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북도면 대책위는 "공항 개항 이후 북도면이 항공기 소음 피해를 고스란히 겪는 점을 고려, 인천공항공사도 지역공헌기금을 출연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연도교 건설 추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시는 시 재정형편상 연도교 건설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도로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도로 지정받아 국비사업으로 연도교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신도∼강화도 연결사업은 총 길이 14.8km, 왕복 4차선 규모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추정 사업비는 8천973억원이다. 2010년 5월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현재까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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