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서 당나라때 인공정원 유적 발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3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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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서 당나라때 인공정원 유적 발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道)시에서 당(唐)나라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정원 유적이 발견됐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3일 보도했다.

청두시 퉁진루(通錦路) 일대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이 유적은 고분 18기와 우물 1개, 구덩이 8개, 수로 3개, 욕조 1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유적지에서는 대규모 생활용 도자기, 불교와 관련된 일부 석조상 및 건축 부속물 등도 출토됐다.







이 지역은 한(漢)나라 때부터 명(明)나라 때까지의 문화유적이 풍부하게 보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유적이 당나라 및 오대(五代) 시기의 원림(園林)식 인공정원 건축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당시 관료들 다수가 자택과 별장에다 연못을 파고 언덕을 쌓아 꽃나무와 돌을 배치하는 등 인공 정원을 건축하는 것이 유행이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학자들은 또 이 유적이 만불사(萬佛寺)의 전신인 당시 정중사(淨衆寺)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추정했다.

한 고고학자는 "현재 쓰촨(四川)성 박물관에 있는 남조(南朝) 시대 조각상은 만불사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 많다"면서 이 지역 일대가 당시 정중사의 정원이었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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