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토양오염 정화하다 염산 누출…"피해 없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3일 오전 9시 14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영공원에서 토양오염 중화용 염산 50ℓ가량이 누출됐다.
부평구와 소방당국은 시민의 공원 진입을 막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물을 뿌리며 누출된 염산을 희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구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염산을 희석한 물은 거둬들여 폐수 처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부영공원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염산탱크와 연결된 밸브를 잘못 조작해 염산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행히 기화된 염산을 흡입하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에 있는 부영공원은 2012년 구 등이 시행한 환경오염 조사에서 토양이 유류와 중금속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환경공단과 국방부 등이 지난 3월부터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
정화작업은 2016년 12월께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공원은 이용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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