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빠져나가…인천 강풍주의보 해제(종합)
섬 오가는 12개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가 13일 오전 9시 해제됐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인천에는 이날 오전 1시 52분께 순간 최대 풍속 기준으로 초속 15.1m의 강풍이 불었으나 오전 9시 50분 현재 초속 3∼6m로 바람이 잦아들었다.
앞서 기상대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밤새 강풍으로 간판과 가로수가 흔들리는 등 총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1일 밤부터 이날까지 인천 지역의 강우량은 43㎜로 기록됐다.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는 인천 강화도에는 11일 오후 11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89.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백령도에는 주말 사이 159.5㎜의 비가 왔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까지 5∼20mm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은 소멸됐지만 바람이 아직 불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강품으로 이틀째 중단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바다 기상 상황을 보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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