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보복운전으로 사고 낸 피의자 잇달아 검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서 보복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피의자가 잇달아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김모(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흉기 등 상해)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3시께 부산시 부산진구 모 백화점 앞에서 이모(37)씨가 운전하는 시내버스를 갑자기 추월한 뒤 300여m를 앞서 가면서 수차례 급감속하거나 급정거해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버스에 승객 7명이 있었고, 김 씨의 승용차에도 자녀 등 초등학생 2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주차장에서 도로로 진입하려는데 버스가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부산 동래경찰서도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택시기사 조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의 한 좁은 골목길에서 박모(36)씨를 자신의 택시에 매달고 50m를 달려 박 씨를 다른 차량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 때문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 씨는 교행문제로 1∼2분가량 대치하던 승용차가 자신이 만든 공간으로 빠져나가자 운전자 박 씨에게 욕설을 했고, 이에 화가 난 박 씨가 차에서 내려 택시 창문에 매달리자 그대로 달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