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가축 전염병' 막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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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 선정…'국방IoT' 플랫폼도 추진


빅데이터 활용해 '가축 전염병' 막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 선정…'국방IoT' 플랫폼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제6차 비타민추진협의회를 개최해 '2015년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동물질병 대응체계 구축' 등 30개 과제를 선정해 총 8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정보통신기술을 사회 각 분야에 접목해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정부 융합 프로젝트다.

기존에 구제역이나 HPAI 등이 발생했을 때 병이 발생한 농장 종사자나 출입자 진술, 일부 개인기록에 의존해 이동사항을 파악하는 게 전부였던 터라 질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새 대응시스템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축산 차량 이동정보, 동물 검역자료, 농가 정보, 통신사 이동통신통계데이터 등 축산 현장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동물 전염병의 확산 경로를 추적해 정밀한 선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농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과 차량이 방문했는지, 접촉자나 차량이 어느 경로로 빠져나갔는지를 빈도에 따라 점의 크기, 연결선의 굵기가 다르게 시각화돼 과학적인 방역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구제역이나 HPAI 바이러스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차량도 실시간으로 방역 당국에 통보돼 전파 의심자나 차량의 이동을 즉시 통제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망을 국방 지휘체계에 활용하는 '국방사물인터넷(M-IoT)'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전장 감시나 부대 방호, 물품관리 등의 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토록 만드는 것으로, 무선기지국이 없는 지역에는 긴급 통신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안도 시도된다.

M-IoT 플랫폼이 구축되면 창고관리 등 사람이 현장에서 일일이 확인하고 나서 사무실로 돌아와 전산 처리했던 업무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적군의 상황이나 부대침입 흔적 정보도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뒤 실시간으로 군 지휘통제체계에 반영될 수 있어 군의 대응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M-IoT 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군사적 적용가능성을 검증해본 뒤 본 예산을 투입해 전군에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성공 사례 '마약류 의약품 안전관리'>>



이밖에 미래부가 선정한 분야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는 ▲ 농작물 생육 특성정보 분석을 통한 '처방농업 기술개발' ▲ 지역별 스마트관광 DB구축 ▲ ICT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실증 ▲ 무인이동체 통신기술 개발 ▲ 폐자원 자동선별 기술개발 ▲ 불법 조업 단속을 위한 '원거리 선박 식별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ICT정책 해우소를 겸해 열린 제6차 비타민추진협의회에서는 전자태그(RFID)를 활용해 마약류 의약품의 제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마약류 의약품 안전관리' 사업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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