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미국·호주 연합훈련에 첫 참가…섬 탈환작전 공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0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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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중국 견제, 센카쿠 열도 유사시 대비
△ (노던 테리토리<호주> 교도=연합뉴스) 11일 호주 북부의 준주(準州)인 노던 테리토리의 포크베이 지역 해안에서 미군과 호주군의 연합군사훈련에 처음 참가한 일본 자위대원이 미국 해병대원과 함께 총기를 들고 섬 탈환 작전을 수행 중이다. 2015.7.12

日 자위대,미국·호주 연합훈련에 첫 참가…섬 탈환작전 공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중국 견제, 센카쿠 열도 유사시 대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호주가 실시하는 대규모 정례 군사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으로 참가, 훈련하는 모습이 11일 공개됐다.

일본 정부가 이날 언론에 공개한 훈련은 적 부대가 섬을 점거한 상황에서 자위대와 미군 등이 해상에서 배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해 섬을 탈환하는 것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훈련은 호주 북부의 준주(準州)인 노던 테리토리 내 포크베이 지역에서 실시됐으며육상자위대는 정찰용 보트를 이용해 상륙하한 뒤 소총을 들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잡목 지대로 이동, 배치됐다.

이달 5일 시작해 21일까지 예정된 '탈리스만 세이버'는 호주와 미국이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연합 훈련으로, 양측에서 약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일본 자위대는 이 훈련에 처음으로 대원 약 40명을 파견했다.

애초 육상자위대 측은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미군과 훈련할 뿐 호주군과는 훈련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일본·호주의 3국 연합 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의 보도에 의하면 훈련은 호주군도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탈리스만 세이버에 참가한 국가별 인력을 비교하면 자위대원의 수는 극히 소수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에 비춰볼 때사실상 3국 연합 훈련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일본·호주 측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를 견제하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놓고 마찰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공개된 훈련도 호주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을 포함, 3국 연대로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호주를 미국과 같은 수준의 동맹국은 아니지만 준(準) 동맹으로 간주하고 최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해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호주의 잠수함 개발사업 선정 절차에 참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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