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총리, 스레브레니차 학살 추모식에서 돌 맞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1 2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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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총리, 스레브레니차 학살 추모식에서 돌 맞아







(스레브레니차<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P=연합뉴스)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가 1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스레브레니차 학살' 2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성난 군중으로부터 돌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부시치 총리 관계자는 이날 AP통신에 "총리가 얼굴에 돌을 맞아 안경이 부서졌다"며 "군중들이 울타리를 부수고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은 옛 유고연방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이 보스니아 스레니차마을에서 8천여 명의 무슬림을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홀로코스트 이후 유럽 최악의 집단학살로 꼽힌다.

학살 20주년을 기리는 이날 추모식에는 전세계 각국 대표를 포함해 수만 명이 참석했다.

부시치 총리는 이날 화해의 제스처를 표하기 위해 세르비아를 대표해 추모식을 찾았다.

그러나 총리가 헌화하자마자 수천 명이 야유를 보냈으며, 일부 추모객들은 신발과 물병 등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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