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중국 동부 상륙…110만 명 대피(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1 2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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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상륙한 광둥성, 이재민 165만명 발생


태풍 '찬홈' 중국 동부 상륙…110만 명 대피(종합)

제10호 상륙한 광둥성, 이재민 165만명 발생







(베이징·상하이 AP·AFP=연합뉴스) 제9호 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11일 중국 동부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주민 110만 명이 대피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찬홈이 이날 오후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저장성 닝보(寧波) 근처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태풍으로 오후 4시40분께 닝보 근처 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 당국은 주민 110만 명을 대피시키고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당초 찬홈을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낮 '강력 태풍'으로 판단을 한 단계 하향했다.

현지 TV는 강풍으로 거리의 가로수와 표지판이 휩쓸리고, 물이 넘친 밭에 수확을 앞둔 멜론 수십 개가 떠내려가는 모습 등을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저장성 내 4개 공항에서 600편 가량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상하이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날 예정된 행사를 일부 취소하기도 했다.

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일부 버스와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앞서 찬홈은 필리핀을 지나면서 5명의 사망자를 냈고, 전날 일본 오키나와에선 2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대만에서도 9일 찬홈이 수반한 호우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4명이 다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찬홈이 중국을 빠져나온 후 한반도로 향해 서해안에 강풍을 가져올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9일에는 제10호 태풍 린파(蓮花)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해 지금까지 165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광둥성에선 태풍으로 가옥 280채 이상이 무너지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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