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일본 국회의원과의 합동총회 생산적이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1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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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식 바뀌는 수준에는 못 미친다' 평가
△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이 2015년 7월 10일 일본 도쿄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합동총회를 마치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새누리당 서청원(앞줄 왼쪽 네 번째)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앞줄 왼족 다섯 번째)의원이 손을 잡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일본 국회의원과의 합동총회 생산적이었다"

'역사인식 바뀌는 수준에는 못 미친다' 평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일의원연맹의 소속 의원들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 총회 등 방일 외교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한일의원연맹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언론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역사 인식이 바뀌었다고 평가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방문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토대 만들기에 도움이 됐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합동총회를 비롯한 일련의 활동이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의 기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총리관저를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를 무라야마담화를 비롯한 과거 담화를 전제로 작성할 것이며 전쟁에 대한 반성 등을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세계유산 등재 후 파문을 일으킨 일본 정부의 강제노동 부인 논란과 관련해 용어 인식에 차이가 있었던 것이 '옥의 티'라면서도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 산업 시설이 모두 세계유산에 등록된 것을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생각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고 진단했으나 공동성명 초안에 없었던 무라야마(村山)담화와 고노(河野)담화 계승 노력을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공동성명에 양국 유적이 모두 세계유산에 등록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반영하자는 일본 측 제안에 대해 '물타기'라는 지적과 일본의 약속 이행을 전제로 수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옥신각신'한 끝에 결국 제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럼에도 이번에 한일 관계에 접근하는 일본의 태도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고 일종의 청신호를 느꼈다고 평했다.

같은 당 김성곤 의원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근본 시각이 바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작년보다 분위기가 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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