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금값"…정부 계약재배물량 대량 푼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1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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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금값"…정부 계약재배물량 대량 푼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가뭄의 여파로 배추를 포함한 주요 채소 가격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물량을 대거 출하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농산물 가격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의 7월 상순 가격이 2천407원으로 평년의 1천718원보다 40.1% 올랐다.

특히 여름철 배추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랭지배추가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8% 감소한 16만 6천t 정도에 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뭄이 극심했던 5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평균 6천7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75원)보다 144% 상승했고 평년 가격(4천966원)보다도 36% 높았다.

농식품부는 7월 상순 현재 배추의 도매가격이 '주의 단계'라며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는 7월 상순 도매가격이 1천955원으로 평년의 1천230원보다 58.9% 상승했다.

대파는 6월 중순 ㎏당 가격이 2천50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천700원∼1천900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7월 상순 평년가격인 1천86원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56.5∼74.9% 높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과 계약재배물량을 대거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배추는 정부가 보유한 수매비축량 5천t과 계약재배물량 6천500을 시장에 풀고 월 300t의 얼갈이배추를 공급해 대체 소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무도 정부 수매비축 3천t과 계약재배물량 800t을 출하하고, 대파는 농협이 계약재배한 고랭지 대파 769t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 밖에 오는 13일까지 전국 350여 개 농협 하나로클럽·마트에서 무, 배추, 양파, 마늘, 감자 등을 20∼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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