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시바 부회장 회계부정 지시의혹…인책성 사임 방침(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1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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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이익목표 달성못한 부서에 '궁리하라' 지시"
△ 사사키 도시바 부회장

日도시바 부회장 회계부정 지시의혹…인책성 사임 방침(종합)

아사히 "이익목표 달성못한 부서에 '궁리하라' 지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거액의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일본 전자기업 도시바의 사사키 노리오(佐佐木則夫) 부회장이 오는 9월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른바 '부적절한 회계'가 확인된 2009∼2013년 도시바 사장을 맡았던 사사키 부회장은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때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사실상의 인책성 사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3년 6월 취임한 다나카 히사오(田中久雄) 현 사장의 진퇴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도시바는 2009∼2013회계연도에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컴퓨터, TV·반도체 등 분야에서 실적이 좋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총 1천 500억 엔(1조 2천 325억 원) 상당의 이익을 과다 계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사히 신문은 사사키 부회장이 사장 시절, 설정한 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부서 담당자에게 "궁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회의에서의 발언 또는 이메일로 이런 지시를 했고, 직원들은 '회계를 조작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시바의 회계부정 문제를 조사 중인 제3자 위원회는 사사키의 이 같은 지시를 당시 부사장이었던 다나카 현 사장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사키 부회장은 이에 대해 "부정을 하라고까지 말한 적이 없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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