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노후 부부 최저생활비 월 160만 원'에 '왁자지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생활비가 부부 기준으로 약 160만원, 개인 기준으로는 약 99만 원이라는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10일 인터넷에서는 "최저임금으로도 안 된다"부터 "쓰기 나름"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노후에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월 적정 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25만 원, 개인 기준으로 142만원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아이디 'shl2****'는 "최저임금이 126만 원인데 160만원이라?"라고, 'rtok****'는 "최저임금으론 노후도 못 보내는 군요"라고 썼다.
누리꾼 'skyd****'는 "요즘 젊은 사람도 225만원 못 버는 사람들 천지인데. 저 나이에 그 돈을 어떻게 버냐?"라고 걱정했다.
다음 이용자 'MUCHACHO'는 "가계 빚이 없을 때나 가능한 소리! 자녀 결혼, 투병 생활, 사업자금 손실 등으로 인한 빚이 있다면 150(만원)은 껌도 못 사 먹는다"라고 꼬집었다.
자녀 교육 등으로 고생하다 노후를 맞는 부모 세대에 대한 걱정과 연민의 글도 많이 나왔다.
다음 누리꾼 '4-16기억하기'는 "어르신들 젊어 평생을 고생하셨으니 제발 쓸 땐 좀 쓰고 사십시요. 저희들 생활은 저희가 땀 흘려 쓰겠습니다. 제발 좀 억척스럽게 죽을 때까지 일만 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누리꾼 'gksv****'는 "나이 먹어서 돈 없으면 참말로 슬플 것이다. 친구도 돈 있어야 만나고 자녀들 손자손녀도 마찬가지고. 자고로 늙어서는 돈이 힘이다. 돈 없으면 더 아프고 먹고 싶은 것도 더 많다"고 적었다.
아이디 'colo****'는 "왜 160(만원)인가 했더니 병원비 때문이구나. 확실히 나이 60 넘어서 병을 하나도 안 가진 사람은 거의 드물지. 식비만 생각했는데 병원비 합하면 정말 그 정도 되겠다"라고 썼다.
반면 네이버 이용자 'bmy9****'는 "돈이야 쓰기 나름인 거죠. 남 하는 건 기본은 다 하고 사는 최소생활비인가? 우리 언니는 애 둘 키우며 3인 생활비를 15년째 100∼120(만원)으로 살더만"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음 아이디 '지금이곳'은 "지금 중고생 포함 4인 가족 순수생활비 300(만원) 들어가는데∼ 두 노인 생활비라면 150(만원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네이버 누리꾼 'qkff****'는 "우리 가족 5인 생활비 200만원인데~~ 매번 모자라긴 하지만 2인, 그것도 노인들이 160(만원이) 넘는다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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