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전제품 무기한 '파손·교환보증제' 실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20: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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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 전제품 무기한 '파손·교환보증제' 실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국내 대표 도자기 기업 한국도자기가 경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도자기 업계 최초로 무기한 보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9일 "그간 일부 제품에 한해 구입 3년 이내에 교환해주던 '파손교환보증제'를 모든 제품에 대해 기간 제한없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혼부부용 홈세트, 예단용 반상기 등 일부 품목에 적용되던 파손교환보증제를 전격 확대한 것으로 외국에서도 구입 1년 이내에 제품을 교환해 주는 사례는 있으나 전품목을 무기한으로 교환해 주는 사례는 한국도자기가 세계 처음이다.

한국도자기의 이런 파격적인 정책은 최근 급격하게 찾아온 경영난에 대한 타계책이다.

1943년 창립한 이래 72년간 국내 도자기 업계를 이끌어오다시피한 선도 기업이지만 최근 값싼 수입산의 공세에 더해 경기 불황가지 겹치면서 한국도자기는 2013년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도자기는 지난해 영업손실액이 76억원으로 확대되자 올해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매년 비수기인 여름철에 9일 정도 문을 닫았던 공장의 휴업기간을 올해에는 7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기간인 총 40일로 확대했다.

이 기간 영업직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은 월급의 일부를 반납하고 재택 근무를 하거나 휴직을 하고 있다.

다만 한국도자기는 김영신 대표가 선대의 창업주로부터 물려받은 경영철학에 따라 구조조정 등을 통한 인원 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자기는 조만간 경영난 해소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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