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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EBS 통합사옥 신축 공사장 인근 도로에서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이 지하 빈공간을 찾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
지표투과레이더와 고화질 CCTV로 도로함몰 잡는다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도로함몰 원인의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평가기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법은 고화질 디지털 폐쇄회로(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연계했다. 120만화소의 고화질 CCTV로 하수관로 내부를 진단해 도로함몰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정한 뒤 이 구간에 GPR 조사를 해 지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GPR은 레이더 전파를 지하로 쏘아 불균질층의 반사파를 분석, 상태를 파악하는 탐사기법이다.
기존에는 40만∼50만 화소의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의 CCTV 사용으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지상 도로 전체를 따라 GPR을 활용해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올해 4월 서울 마포구의 하수관로 약 2㎞ 구간에 이 기법을 시범 적용한 결과 신속하게 지반 이상신호를 발견하는 등 효과가 컸다고 기술원은 밝혔다.
새 기법 적용으로 하수관로의 파손과 이음부 이탈, 토사 퇴적 등 불량 구간을 정확하고 빨리 파악할 수 있게 돼 사전 대처가 수월해 질 것으로 기술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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