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녹즙, 2035년까지 판매원 3만명으로 늘린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8 1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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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녹즙, 2035년까지 판매원 3만명으로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풀무원녹즙이 앞으로 20년 안에 녹즙 판매원인 '모닝스텝'을 3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풀무원녹즙은 8일 잠실동 한국광고박물관에서 '모닝스텝 비전 2020 발표회'를 열고 최근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 통로로 활용되는 모닝스텝을 20년 뒤인 2035년까지 3만명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995년 100명 수준이었던 모닝스텝은 현재 2천50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6세. 하루 5시간씩 평균 37개월을 근속하고, 매달 평균 13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풀무원녹즙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일반적인 유통망 없이 20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이 바로 모닝스텝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육성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풀무원녹즙은 중간관리자 지원정책인 '신 직급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고참 모닝스텝인 멘토가 신입 모닝스텝을 교육하고 현장 판촉활동에 동행하면 본사와 가맹점이 멘토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기도의 한 가맹점이 3년 전 자체적으로 이런 방식을 도입해 매출을 늘린 점에 착안한 결정이라고 풀무원녹즙은 설명했다.

3개월 이상 근무한 모닝스텝이 매달 2만원의 분담금을 내면 회사가 매칭 방식으로 적립금을 쌓아 적금처럼 돌려주는 '신 지원제'도 운영한다.

예를 들면 모닝스텝이 매달 2만원씩 3년(36개월)동안 72만원을 내면 회사 측이 118만원을 더 적립해 모두 190만원을 돌려준다. 10년을 적립하면 71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적립한 뒤 1년이 지나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는 본인 분담금만 돌려받게 된다.

이병효 풀무원녹즙 팀장은 "모닝스텝이 안정적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로 10년째 일하는 45명의 모닝스텝이 표창장과 국내 여행권을 받았다.

이혜자(54세·여)씨는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고 가맹점에서 다른 모닝스텝들을 만나면서 삶에 활력을 얻는다"며 "20년 뒤에도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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