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는 원천무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8 13: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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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영구 사용 가능성…대체매립지 조성 계획도 모호"


시민단체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는 원천무효"

"매립지 영구 사용 가능성…대체매립지 조성 계획도 모호"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시민단체들은 서울·인천·경기·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합의가 원천 무효라고 8일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인천평화복지연대·서구주민대책위 등 시민단체와 주민단체 소속 50여 명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립지 합의의 원천 무효를 알리는 촛불집회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3-1매립장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않으면 현 매립지 잔여부지의 15%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며 "이는 현 매립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길을 터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지에 대한 분명한 합의는 없다"며 "당장 급할 게 없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은 차일피일 논의를 회피하다 자신들의 정치적 일정을 마치고 나면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들은 매립지 사용 연장 합의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나 시장 주민소환운동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매립지 4자협의체는 2016년 사용 종료 예정인 매립지의 3-1매립장을 추가 사용하되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지난달 28일 최종 합의했다.

103만㎡ 규모의 3-1매립장은 현재 쓰레기 매립 추세를 고려하면 6∼7년간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 2018년 1월 사용 종료 예정인 2매립장에 이어 3-1매립장을 사용하면 2025년까지는 현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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