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 총통 "친일·반일도 아닌 '우일(友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8 11:12:23
  • -
  • +
  • 인쇄
△ 마잉주 대만 총통이 지난 5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마잉주 대만 총통 "친일·반일도 아닌 '우일(友日)"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일본과의 관계와 관련해 친일도 반일도 아닌 실리를 추구하는 '우일(友日)'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마 총통은 전날 항일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에 참석, 양국 관계가 단교 이래 가장 원만하다면서 양측의 우호적인 관계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국민당이 8년여간 일본군과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322만명의 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2천만명의 무고한 민간인 역시 죽거나 다쳤지만 이후에는 양측이 원만한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지난 1951년 일본과 '중일평화협약'을 체결한 뒤 1972년까지 수교관계를 유지했으나 단교했으며 이후 40여년간 58개 부문에서 다양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차이쩡자(蔡增家) 국립정치대 국제관계연구센터 연구원은 마 총통이 항일승전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일련의 행사에서 일본과의 상호 안정적인 관계발전을 거듭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마 총통은 지난 4일 개최된 항일승전 70주년 열병식 기념사에서도 항일승전을 자축하기 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전쟁의 역사와 기억 : 항일승전 70주년 국제학술회'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현지 역사학자를 비롯해 참전 용사의 후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