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복에는 삼계탕 비싸게 먹겠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하락했던 닭고기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준비하는 주부들이 지난해보다 닭을 비싸게 사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늘었다.
닭고기 매출은 1월 11.9% 증가한 뒤 2월 이후 매달 전년보다 20% 이상 늘고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닭고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늘기 시작하자 닭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생계 시세에 따르면 올해 7월(1∼5일) 생계(1kg) 가격은 약 1천92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603원)보다 20.0% 올랐다.
2011∼2013년 초복을 앞둔 7월 초 생계 가격이 2천원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높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닭 사육 규모가 늘고 있음에도 소비량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닭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초복을 앞둔 9∼15일 보양식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백숙용 영계'(500g/냉장/국내산)와 '백숙용 토종닭'(1kg/냉장/국내산)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정상가보다 30% 낮은 각 2천800원과 7천630원에 판매한다.
삼계탕용 활(活)전복(100g/국산)은 3천700원에, 삼계탕용 큰 인삼(100g/국내산)은 6천980원에 내놓고, '경산 큰 대추'(500g/국내산)는 5천900원에 선보인다.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수산물 가운데는 국산 민물 장어(600g 내외/1박스)를 3만3천800원에, 낙지(중국산/1마리)를 99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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