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SNS '지고' 카톡 등 인스턴트메신저 '뜨고'
서울시민 2명 중 1명꼴 지난해 정보보안 피해 경험
서울시민 65% "정보보안 불안"…2010년보다 23%p↑
트위터 등 SNS '지고' 카톡 등 인스턴트메신저 '뜨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등이 발생한 여파로 서울시민 65%가 정보 안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시민 2명 중 1명꼴로 지난해 사이버 범죄 등 정보보안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의 정보보안 및 인터넷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39.6%는 정보 보안이 비교적 불안하다고, 25.4%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해 총 65%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정보보안에 불안을 느끼는 시민 비율이 22.7%포인트나 급증했다.
불안 의식은 남성(62.6%)보다 여성(67.2%)이 높았다. 또 초졸 이하(51.2%)·중졸(51.8%)·고졸(64.3%)·대졸 이상(69.8%) 순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불안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의 46.2%는 지난해 사이버 범죄 등 정보 보안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꼴로 컴퓨터 바이러스, 사이버 범죄 등 피해를 경험한 셈이다. 피해비율은 남성(45.8%)보다는 여성(46.6%)이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한편, 최근 4년 새 서울시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은 줄고 카카오톡과 라인 등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지역의 SNS 이용률은 2010년 69%에서 2011년 70.1%, 2012년 70.3%로 증가했다가 2013년 57.6%로 낮아진 후 지난해 58.3%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93.8%로 2010년보다 38.8%포인트나 증가했다.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2010년 55%에 불과했지만 2011년 58.3%, 2012년 63.5%, 2013년 88.2%, 지난해 93.8%로 계속 늘고 있다.
인스턴트메신저는 별도의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람들끼리 실시간 대화나 파일 전송,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다. 네이트온, 스카이프, 카카오톡, 라인, 사내 메신저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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