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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 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Christine Lagarde, left, greets Greek Finance Minister Yanis Varoufakis during a meeting of eurozone finance ministers in Brussels on Thursday, June 25, 2015. Greece and its creditors launched a new round of talks in Brussels early Thursday in a fresh bid to unlock billions of euros in loans and save the country from bankruptcy. (AP Photo/Geert Vanden Wijngaert) |
IMF "미국 보험·뮤추얼 펀드 금융충격 취약…규제 완화 안돼"
그리스사태 와중 "비은행, 미 금융시스템에 위험 노출" 경고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위기의 와중에 "미국 보험업체와 뮤추얼 펀드가 금융 충격에 취약하다"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규제를 완화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IMF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금융안전성 보고서에서 "미국의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견고하지만, 보험업체와 뮤추얼 펀드 등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위험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어 행정부와 의회 등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2010년 발효된 금융규제개혁법인 일명 '도드 프랭크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도드 프랭크법은 시스템 리스크 예방대책 마련과 파생금융상품 규제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장치 신설, 대형 금융회사들에 대한 각종 감독·규제책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최근 금융업계의 로비를 받은 일부 의원들이 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IMF는 "미국 의회는 이 같은 규제개혁법을 약화시켜서는 안 되며 금융감독자들은 법 이행이 완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특히 뮤추얼 펀드를 거론하며 "금융시장의 패닉을 증폭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초조해진 투자가들이 앞다퉈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경우 펀드들은 위험등급이 높은 투자상품을 시장에 내다버리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또 "초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주(州)마다 감독제도가 제각각"이라며 "연방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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