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해운 노하우' 韓, 북극협력의 최적 파트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2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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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 2주년…북극협력대표 지난달 임명

윤병세 "'해운 노하우' 韓, 북극협력의 최적 파트너"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 2주년…북극협력대표 지난달 임명



(인천=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해운, 조선, 그리고 수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한국이야말로 북극 협력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 2주년을 맞아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북극이사회 회원·옵서버국 대사들과 만찬을 갖고 "한국이 정식 옵서버가 된 것은 북극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라는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정부는 기후변화 분야의 전문가를 북극협력대표로 임명했다"며 "북극 관련 양자적, 다자적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달 김찬우 전 주케냐 대사를 외교부 첫 북극협력대표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주케냐 대사 재직 당시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 상주대표회의 의장을 맡았고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을 지내는 등 국내 '환경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북극권 국가 협의체인 북극이사회는 2013년 5월 한국에 정식 옵서버 자격을 승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의 마크 리퍼트 대사를 비롯해 북극이사회 회원국 및 옵서버국 19곳에서 대사 또는 공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퍼트 대사는 만찬 답사에서 "한국의 조선, 해양 관련 노력과 다른 이니셔티브들은 옵서버 국가로서 한국이 가진 훌륭한 업적에 강조점을 찍는다"며 "북극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응하고자 우리는 모두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한 외교관들은 이날 만찬에 앞서 극지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인천항에 입항 중인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둘러봤다.

이들은 해저지형 탐사 장비 등이 있는 아라온호의 건식 연구실과 생물학 연구실, 해양 퇴적물 시추기, 빙산 탐지 레이더 등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었다.

2009년 첫 출항을 한 아라온호는 통상 7∼8월에는 북극을, 10월부터 이듬해 4월에는 남극을 항해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모항인 인천항에 대기한다.

아라온호는 이번 행사 이후에는 북극 보퍼트해로 떠나 미국, 캐나다와 공동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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