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대전? 걸파워 반갑고 즐거워"
"역시 소녀시대란 말 듣고 싶어…8인조로 똘똘 뭉쳤죠"
싱글음반 '파티' 이어 정규앨범 발매…8인조로 국내 첫 음반
"걸그룹 대전? 걸파워 반갑고 즐거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데뷔 때부터 여자 그룹이 많아져 '걸파워'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어요. 오랜 동료인 원더걸스도 컴백하고 우리와 활동 시기가 겹치는 걸그룹이 많아 반갑고 즐거워요."(서현)
7일 밤 10시 새 싱글음반 '파티'(PARTY)를 발표하는 소녀시대가 이날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걸그룹 대전의 정점을 찍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소녀시대의 신보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4집 '미스터 미스터'(Mr. Mr.)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멤버 제시카가 탈퇴한 후 국내에서 8인조로 처음 선보이는 음반이란 점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여름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오에이(AOA) 등의 컴백으로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 만큼 최정상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역시 소녀시대란 말을 듣고 싶다. 또 신곡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노래란 말도 듣고 싶다. 많은 분께 만족을 드리는 소녀시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태연은 8인 체제로 인한 변화를 묻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똘똘 뭉치고 우리끼리 강해진 건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멤버의 연애가 공개된 점은 음반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는 듯했다.
수영은 "컴백이 아직 실감 안 난다"며 "며칠 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적응이 안 되더라. 무대를 향한 열망이 커졌고 다시 연습생이 된 것처럼 준비했다. 실감 안 나고 얼떨떨하지만 자신 있는 음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싱글에는 청량감을 주는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인 타이틀곡 '파티'와 남녀의 긴장감을 녹인 알앤비(R&B) 곡 '체크'(Check) 등 2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이들은 싱글에 이어 '라이언 하트'(Lion Heart), '유 싱크'(You Think)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앨범을 잇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올여름 '파티'와 정규 앨범 타이틀곡 2곡 등 총 3곡으로 활동한다.
윤아는 "한 곡도 놓치기 아까워 다 보여 드리고 싶어 세곡으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여름에 새 음반을 내는 건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 이후 처음이다.
티파니는 "'소원을 말해봐' 때처럼 밝고 에너지 있는 면을 보여 드리고 싶어 이번만큼은 여름 컴백을 욕심냈다. 신나게 파티하는 기분으로 컴백한다"고 말했다.
태국 꼬사무이에서 찍은 티저 영상에서 수영복을 입은 모습도 화제가 됐다.
윤아는 "여름 활동 곡이어서 분위기에 따라 입은 옷 중 하나가 수영복"이라며 "여름이어서 노출을 해야지란 생각은 없었다. 워낙 소녀 이미지를 많이 보여 드려 이런 작은 변화에도 놀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오후 8시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될 쇼케이스는 MC 신동엽의 진행으로 팬 200여 명이 초대된 가운데 열린다.
소녀시대는 '파티'와 '체크' 무대를 처음 선보이고 근황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함께 공개될 '파티'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태국 꼬사무이의 바다로 휴가를 떠나 파티를 즐기는 상큼한 모습이 담겼다. 헬리캠, 수중카메라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이 돋보인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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