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으로 쓴 폭탄 경고에 터키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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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비상착륙한 터키항공 여객기. 당시 기내에서 발견된 낡은 카메라 가방이 폭탄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립스틱으로 쓴 폭탄 경고에 터키항공 여객기 비상착륙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터키항공 여객기가 기내 화장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쓴 폭탄 경고 글 때문에 7일 인도 뉴델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태국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가던 이 여객기는 오후 1시40분께(인도 시간) 화물에 폭탄이 있다는 글이 기내 화장실 거울에 쓰여 있다고 관제소에 보고한 뒤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인도 대테러 부대와 경찰은 승객 148명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항공 여객기가 허위 폭탄 경고로 소동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30일 브라질로 가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화장실에서 '폭탄'이라고 쓴 종이가 발견돼 모로코에 비상착륙했고, 그 전날에는 일본행 여객기의 기내 화장실 문에 폭탄을 뜻하는 'C4 화물'이란 쪽지가 발견돼 회항하는 등 올해 3∼4월에만 4차례 이상 허위 폭탄경고로 비상착륙하거나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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