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집단자위권법안 '반상회'에 비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8:49:40
  • -
  • +
  • 인쇄
"반상회에서 협력하는 동네는 범죄 적어"
△ 아베 총리

아베, 집단자위권법안 '반상회'에 비유

"반상회에서 협력하는 동네는 범죄 적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집단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보 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반상회'를 예로 들었다.

아베 총리는 6일 밤 자민당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안보 법안에 대해 "반상회에서 서로 협력하고, 옆집에 만일 도둑이 들면 즉시 경찰에 연락하는 그런 상부상조가 되는 동네는 범죄가 적다"며 "이것이 억지력"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만일의 경우를 위한 법률이지만, 만들어두면 안심이 된다"며 "그것이 억지력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는 집단 자위권 법안이 '전쟁 법안'이라는 비판에 대해 "자민당에서 누구도 전쟁을 하고 싶다고 하지 않는다"며 "지난번 선거에서 '전쟁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자민당에 표를 던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아베 총리는 13일까지 총 5차례 걸쳐 이 프로그램에 출연, 집단 자위권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다. 

아베 총리가 인터넷 방송에 직접 출연해 집단 자위권 법안을 홍보하는 것은 정기국회(9월 하순 종료) 회기 안에 법안을 처리하려는 정권의 방침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자 초조함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