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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 부산 입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 7함대 소속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호(SSGN 727)가 23일 낮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길이 170.6m에 배수량 1만8천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인 미시간호는 1천6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6.23 ccho@yna.co.kr |
북한 "부산항 입항 미국 미시간호는 북침 핵전쟁 도발용"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핵잠수함인 미시간호가 부산에 입항하자 자신들에 대한 "핵선제 타격에 써먹으려는 것"이라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도발자들은 쓰디쓴 참패를 각오하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미시간호의 부산 입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함께 북침 핵전쟁 도발을 노린 것"이라고 단정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핵탄두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잠수함인 미시간호를 지상공격과 특수작전용으로 개조해 아태지역에 배치했다"면서 "미시간호를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 타격에 써먹으려는 미국의 흉심이 드러났다"고 풀이했다.
또 미국이 SM-3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2척을 7함대에 소속시켜 한반도 주변에 전진배치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가뜩이나 긴장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첨예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미시간호의 입항과 비슷한 시기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관이 방한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문은 "괴뢰 호전광들을 동족대결로 내몰면서 조선반도에서 한사코 북침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흉계"라며 열을 올렸다.
나아가 "미국과 괴뢰들의 군사적 공모결탁은 지난 조선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무자비한 보복의 불벼락에 모조리 비참한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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