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메르스 추경' 일정부분 도의회 편성권 준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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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되면 전국 처음…도의회 "남 지사 제안 못 받을 이유 없어"

남경필 "'메르스 추경' 일정부분 도의회 편성권 준다"

실행되면 전국 처음…도의회 "남 지사 제안 못 받을 이유 없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메르스 추경'과 관련해 도의회에 일정부분 예산편성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남경필 지사는 7일 도의회 제3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출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과 가뭄 대책을 위한 추경에 시범적으로 정책을 시행해보고자 한다"며 "일정부분 재원을 해당 상임위에 배당해 자체 편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예산편성과 관련해 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사전에 수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도의회의) 예산권 강화가 미래의 방향이라 믿는다"며 "도의회 의장, 양당대표, 예결위원장과 상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오는 20∼24일 '메르스 추경'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며 도는 7천4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추경을 심의하는 상임위는 보건복지, 농정해양, 문화체육관광, 경제과학기술, 안전행정 등 5∼6개다.

도 관계자는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도의회에 일정부분 예산편성권을 주겠다는 뜻으로 실행되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아직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집행부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도의회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대운(새정치민주연합·광명2) 위원장은 "남 지사의 제안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기존에는 상임위별로 집행부 편성안에서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 지사의 방안과 이런 관행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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