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0년 1인당 탄소배출량, 미국 최고치보다 적을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5: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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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1인당 탄소배출량, 미국 최고치보다 적을 것"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은 이산화탄소 저감계획과 관련해 전체 배출량이 2030년 정점에 도달하더라도 1인당 기준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과거 최고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사우스차니아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기후전략센터 저우지(鄒驥) 부주임은 전날 국무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24%를 차지하는 중국이 이산화탄소 저감계획에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저우 부주임은 2030년까지 중국의 1인당 연간 탄소배출량이 8∼9t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한때 최고 1인당 20t에 달했던 미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지역의 1인당 탄소배출량 최고치도 10t을 넘은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미국은 2007년에, 유럽 국가들은 이보다 앞선 1990년대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오는 2030년께 약 1만5천 달러에 달하더라도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성장 경로를 밟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 조절 약속은 상당히 야심 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경제구조조정과 녹색 기술 투자의 결과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는 만큼 이산화탄소 저감목표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앞서 탄소 감축량 목표를 제시하는 대신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2005년 당시 수준의 60∼65% 줄일 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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